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원인 병원체로 분류하는데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약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인의 모든 체액에 HIV가 존재하며 혈액과 질 분비물 및 정액, 모유에 많은 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HIV에 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이즈와 HIV
에이즈의 경우에는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머리 글자를 따서 A, I, D, S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고 표현합니다.
HIV 감염인의 경우에는 HIV에 감염된 사람으로 체내에 HIV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HIV가 체내 침입하여 면역세포를 파괴하고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면서 에이즈 환자 판정기준에 속하는 기회감염이 나타났다면 이를 에이즈 환자라 부릅니다.
2. HIV 감염경과
HIV 감염에 따른 임상경과는 서서히 진행이 되고 감염이 되고 나서 시간에 따라 면역세포 수, 혈액 내 바이러스 농도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HIV 감염경과는 총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급성 증상과 임상적 무증상기, 증상 발현기가 있습니다.
- 급성 증상기(감염 후 3-4주): 감염 환자의 30-50% 가량은 발열 및 식욕부진과 근육통, 복통, 피부발진, 메스꺼움을 보이며 일반적으로 감염 후 평균 1개월 전후로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10일에서 15일 가량 지속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 임상적 무증상기(감염 후 에이즈 발병 전): 급성감염기에 따른 증상 소실 후 평균적으로 8-10년 동안 별다른 증상 없이 정상 생활을 합니다. 사람마다 기간이 다양한데 무증상이라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전파 위험은 존재합니다.
- 증상 발현기: 무증상기를 거치고 나서 초기 증상기로 피로와 체중감소, 식욕부진, 불면증을 보입니다. 이후에 면역세포 수에 따라서 기회감염이나 악성종양 질환을 보이는 후기 증상기를 나타냅니다.
3. HIV 전파력
바이러스 병원체가 타인에게 감염을 야기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노출된 바이러스 양이 감염을 야기하기 충분하여야 하며 HIV 바이러스가 혈류로 들어가야 합니다.
질이나 직장 점막을 통해 체내 들어가거나 상처 등 벗겨진 피부 속, 눈과 코, 음경 끝부분 점막을 통해 혈관으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이 시작됩니다.
4. HIV 감염경로
HIV의 주된 감염경로로는 성접촉과 감염된 혈액의 수혈, 오염된 주사기 공동사용, 수직감염이 있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 혈액제제를 수혈받거나 감염된 여성의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를 통해서도 전파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의료인 노출에 따른 감염은 없습니다.
참고로 감염인과 한 번의 성접촉으로 감염이 될 확률은 약 0.04-1.38%로 알려져 있습니다.
5. HIV 감염인과 생활 시 주의사항
HIV 감염인과 함께 산다고 하더라도 감염이 되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HIV 감염을 야기하는 체액은 혈액과 질 분비물, 정액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데 감염원이 되는 체액이 유출될 때 주의한다면 감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가 묻었다면 즉시 비누와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하고 혈액이 묻기 쉬운 물건은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감염인의 배우자는 성행위로 감염되지 않도록 콘돔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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