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태교란종 종류 및 구별하는 법

 

한때 뉴스를 보며 우리나라에 서식하게 된 생태교란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생태교란종은 환경부장관이 지정, 고시하게 되는데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거, 위해성 평가 결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것으로 판단이 되어 분류된 것을 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생태교란종의 종류와 함께 그들을 구별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태교란종 지정 현황

 

환경부령으로 지정, 고시되어 있는 생태계교란 생물은 총 38종으로 분류됩니다.

1종의 포유류와 6종의 파충류, 1종의 양서류 및 3종의 어류, 9종의 곤충, 1종 무척추동물, 17종의 식물이 해당됩니다.

생태교란종은 외국에서 유입이 되거나 자생하는 생물 중 국내의 생태계 균형을 교란시키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인데 지정, 고시에 따르면 공통 적용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물: 살아 있는생물체 및 그 부속체, 표본을 포함(종자, 인경, 주아, 구근, 덩이줄기 및 뿌리)
• 포유류 및 양서류, 파충류, 어류, 갑각류, 곤충류: 살아 있는 생물체와 그 알 포함

 

 

 

 

 

 

2. 생태교란종 종류

 

뉴트리아

 

포유류에는 뉴트리아가 해당하는데 몸 길이는 43-63cm로서 성체의 체중은 5-9kg 정도 해당합니다.

뒷발에는 물갈퀴를 지니고 있는데 수중생활에 적합하고 주로 하천이나 연못의 둑에서 살고 있습니다.

뉴트리아는 수컷 한 마리와 암컷 몇 개체, 자손들의 구성으로 살아가는데 연간 평균 2-3회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합니다.

이들의 수명은 사육 상태에서 6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985년에 도입이 되었습니다.

뉴트리아는 습지 인근 농가에 하우스 작물에 피해를 주며 습지 식물의 잎, 뿌리 등을 갉아먹고 둑이나 제방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늑대거북

 

파충류에는 늑대거북이 해당하는데 최대로 성장하면 50cm 까지 자라며 수컷의 경우에는 체중이 10kg까지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서식지는 얕은 연못이나 하천 바닥 진흙에서 몸을 숨긴 채 살고 있는데 한번에 20-4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됩니다.

늑대거북에게 물릴 경우 심한 상처를 입게 되는데 다른 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고 꼬리를 잡더라도 물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파충류에 해당하는 생태교란종에는 리버쿠터와 악어거북 및 플로리다 붉은배거북, 중국줄무늬목거북 등이 있습니다.

 

황소개구리

 

양서류 중 생태교란종에는 황소개구리가 있습니다.

티브이에서도 많이 등장한 황소개구리는 최대 20cm까지 자라며 주로 물 속에서 생활하고 평균 수명은 7-9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소개구리는 우리나라에 1971년에 도입되었는데 국내에 전국적으로 분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용 목적으로 수입이 되었다가 이것이 탈출하게 되면서 야생으로 유입되었는데 양서류에 치명적으로 알려진 와호균에 대한 내성으로 보균자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고유종의 개체수를 줄이고 토종 어류의 포식자로 알려지게 되면서 어류자원의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배스

 

어류에 해당하는 생태교란종은 총 3종이 있는데 브라운송어와 블루길 그리고 배스가 있습니다.

배스는 배 쪽은 노란 색을 띄고 몸길이는 25-60cm로서 유속이 느린 하천 하류 및 저수지, 연못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스는 공격력이 매우 강한 육식성으로 새우나 어류를 섭식하는데 1973년에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도입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국내의 자연상태에 잘 적응하여 개체군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대부분 어종이 경쟁상태에 있다 보니까 생물다양성이 급격하게 감소할 우려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꽃매미

 

생태교란종 중 곤충류는 총 9건이 있는데 갈색날개매미충과 긴다리비틀개미, 등검은 말벌, 미국선녀벌레와 붉은 불개미, 빗살무늬미주메뚜기, 아르헨티나개미,열대불개미 그리고 꽃매미가 있습니다.

꽃매미는 평균적으로 40-50 여개의 덩어리 알을 낳게 되는데 원산지는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 더운 지방으로서 대규모 포도 재배단지로 알려진 천안 일대 및 경산, 영천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실의 숙성을 저해하면서 상처를 내어 병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를 가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가재

 

생태교란종 중 무척추동물에는 미국가재가 있습니다.

미국가재는 크고 두터운 집게발을 지니고 있고 온난한 담수역에 서식하는데 암컷은 대략 500개 정도 알을 낳으며 봄철에 산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미군 및 미군기지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자연에 놓아 보냈던 것으로 유입경로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2006년에 서울 용산가족공원 연못에서 여러 마리가 포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쑥부쟁이

 

생태교란종 중 식물은 무려 17종이나 되는데 여기에는 가시박과 가시상추, 갯줄풀,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및 돼지풀, 돼지풀아재비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미국쑥부쟁이는 길이 30-100cm에 해당하며 열매에는 짧은 털이 있고 백색의 관모를 가지고 있는데요.

길가 및 도로변, 하천변에서 찾아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는 한국전쟁 때 미군수 물자에 묻어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3. 구별하는 법

 

생태교란종 중에서도 유독 구별하기가 힘든 황소개구리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황소개구리는 등쪽에 전체적으로 돌기가 발달하지 않았지만 눈의 상단부 뒤쪽을 유심히 살펴보면 작은 돌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복부 쪽에는 어두운 흰색을 띄고 앞발 및 목부분 언저지에는 황금색으로 되어 있으며 암컷의 경우 복부 부분도 어두운 흰색을 나타내고 가장자리에는 갈색 무늬가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부 형태 상 수컷의 경우에는 고막이 동공보다 큰데 앞발가락에는 혼인육지가 존재하여 암컷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산 개구리보다 무려 3배 이상 체폭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체 모든 부분이 한국산과 비교해 보았을 때 더 잘 발달되어 있다는 특징으로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