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껍질 음식물 쓰레기일까 버리는법 주의하세요

 

바나나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일까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즉, 일부 지자체에서는 바나나 껍질을 음식물류 폐기물로 분류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분리배출 기준은 지자체의 처리 방식, 퇴비화 설비의 유무, 악취 발생 가능성 등의 이유로 다르게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1. 바나나껍질 분류 기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 가능한 유기성 폐기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기준은 단순히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축이 먹을 수 있는가 또는 퇴비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가가 기준이 됩니다.

바나나는 과일이고 사람이 섭취하는 부분은 과육이지만, 껍질은 일반적으로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나나 껍질도 식물성 유기물임은 분명하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착각하기 쉬운데, 퇴비화 과정에서 악취 유발, 수분 과다, 이물질 처리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를 일반 쓰레기로 분류합니다.

 

 

 

 

 

 

2. 바나나껍질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

 

일부 지자체에서 바나나껍질을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사료화 불가능

바나나 껍질은 가축 사료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바나나 껍질에는 타닌, 세포벽 섬유, 섬유질, 그리고 농약 잔류 등이 포함되어 있어 가축의 소화에 적합하지 않으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2. 퇴비화 과정 문제

• 수분 함량: 바나나 껍질은 수분 함량이 많고 점성이 강해 퇴비화 과정에서 악취 발생이나 부패 속도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이물질: 바나나 껍질에는 스티커, 플라스틱 고리, 포장재 찌꺼기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기계적인 선별 과정에서 불량률이 높습니다.

3. 쓰레기 처리 시설의 한계

지자체마다 처리 시설의 종류가 다릅니다.

퇴비화 시설이 있더라도 바나나 껍질과 같이 분해가 더디거나 악취를 유발하는 성분이 많은 식물성 폐기물은 재활용 공정에서 문제를 일으켜 일반 쓰레기로 전환하게 됩니다.

 

 

 

 

3. 음식물 쓰레기 vs 일반 쓰레기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의 차이는 폐기물의 종류, 처리 방식, 분리배출 기준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 음식물쓰레기

• 식재료의 먹고 남은 찌꺼기, 조리 후 발생한 부산물, 부패하거나 상한 음식 등을 말합니다.
• 예: 밥 찌꺼기, 생선뼈, 채소 껍질, 과일 껍질, 남은 반찬 등

● 일반쓰레기

• 음식물이 아닌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재활용도 어렵고 음식물류로도 분류되지 않는 쓰레기입니다.
• 예: 플라스틱류, 기저귀, 깨진 유리, 사용한 휴지, 담배꽁초, 이쑤시개 등

 

 

4. 올바른 바나나껍질 버리는법

 

• 지자체 기준 확인
  •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바나나 껍질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스티커 제거
  • 바나나 껍질에 붙어 있는 라벨 스티커는 플라스틱류 혹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분류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 수분 제거
  • 가능하면 껍질의 수분을 짜서 음식물 쓰레기 부패를 줄여주세요.
• 종량제 봉투에 버리기 (일반 쓰레기로 분류 시)
  •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경우,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