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숨병 주요 원인 증상 및 치료 <폭싹 속았수다>

 

요즘 핫하다고 소문난 작품 중에 '폭싹 속았수다'가 있는데요.

저는 sns 에서 수많은 짤로 보았지만 너무 슬프고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 나중에 정주행으로 한번 봐야지하고 마음 먹었답니다.

그리고 그 내용 안에는 해녀 숨병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데요.

오늘은 해녀 숨병이 의미하는 바와 증상, 원인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녀 작업 환경

 

해녀들은 보통 별도의 산소 공급 장치 없이 물속에서 숨을 참고 해산물을 채취하는데, 이를 ‘나잠’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해녀들은 5m에서 깊게는 20m 이상의 깊이까지 잠수하며, 물속에서 1~2분 정도 머무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녀들은 고도의 폐활량을 요구받으며, 체력적인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2. 해녀 숨병 원인

 

해녀 숨병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압력 변화와 질소 기포 형성

해녀들은 반복적으로 수심을 오르내리면서 높은 수압에 노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체는 수압에 따라 체내 가스의 용해도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깊은 곳에서 숨을 참고 있으면 신체는 높은 압력을 받으며, 혈액과 조직에 더 많은 질소가 녹아듭니다.

하지만 수면으로 급히 상승하면 체내에 용해된 질소가 갑자기 기포로 변하면서 혈관과 조직을 막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습니다.

 

2. 반복적인 잠수와 신체 피로

해녀들은 하루 평균 2분 이상 잠수를 반복하며, 하루에 100회 이상 잠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잠수 과정에서 체내 질소 기포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수압을 받으면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3. 고령 해녀들의 생리적 변화

제주도의 해녀들은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해녀들의 평균 연령은 60세 이상이며, 심지어 80세가 넘은 해녀들도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혈액순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체내 가스의 배출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숨병의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4. 수온과 환경 요인

차가운 바닷물에서 장시간 활동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질소 기포가 조직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경우, 해녀들은 저체온증과 함께 숨병의 위험에도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3. 해녀 숨병 증상

 

숨병은 초기에는 가벼운 근육통이나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신경계 및 심혈관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초기 증상

• 관절 및 근육 통증
• 피로감과 두통
• 어지러움 및 메스꺼움
• 손발 저림

2. 중증 증상

• 신체 일부의 마비
• 호흡 곤란
• 피부 발진 및 가려움증
• 시력 및 청력 이상

3. 극심한 경우

• 의식 소실 및 혼수 상태
• 폐부종 및 호흡 정지
• 심장 마비

 

 

4. 해녀 숨병 치료

 

숨병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산소 치료: 고농도 산소를 흡입하면 체내 질소가 빨리 배출됩니다.
• 고압 산소 치료: 압력을 가한 챔버에서 순수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으로, 체내 질소 기포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방지합니다.
• 수분 섭취 및 휴식: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